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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자이 정효원 사원 보건복지부 장관상 …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아카데미 부문' 최우수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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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직무 공동디자인 우수사례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 기업사회혁신 부서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정효원 사원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지원하는 '2023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페스티벌'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아카데미 부문 최우수상'으로 11월 29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회사 내부뿐 아니라, 지역사회 다양한 기관에서 신청을 받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 사원은 에이퍼트 증후군이라는 선천적 희귀난치병이 있다. 합지증으로 머리뼈부터 손뼈와 발뼈가 각각 붙어서 태어났다. 합병증으로 생긴 중이염으로 청력은 비장애인의 약 50% 정도이다. 하지만 가족의 지지로 수술과 재활을 거듭했고 이제는 일상에 큰 불편 없이 한국에자이에서 4년째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정 씨는 "여러번의 직장 적응 실패를 경험하며 위축된 시기에 한국에자이 면접을 봤었다"고 면접 당시를 회상했다. "다른 회사에서는 어떤 걸 못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다. 하지만 한국에자이 면접에서는 잘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받았다. 그때 이야기한 내용이 현재 업무에 상당수 반영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채용을 진행한 기업사회혁신부서 서정주 이사는 "정효원씨와 함께 직무를 디자인하는 시간을 길게 가졌다. 이 과정에 다양한 부서 직원들의 협력과 지원이 있었다. 관계 맺고 있던 장애인단체들의 조언과 도움도 컸다"고 말했다. 실제 글쓰기와 여행을 좋아하는 정 씨는 수도권의 여행명소를 다니며 배리어프리 접근성에 관한 글을 연재하기도 했고 영상편집과 디자인을 시도하기도 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향상하는 소설을 써서 부서 블로그에 연재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자이는 정 씨의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 직무를 지원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증에 '교육서비스업'을 추가하고 교육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준비도 갖췄다. 정 씨는 강의할 때 본인이 하는 업무의 내용과 자신의 직무디자인 사례를 함께 전한다. 학창 시절 음악 수행평가 때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는 리코더를 연주할 수 없어 하모니카를 불어 평가에 응했던 사례를 전한다. 강의에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공동 직무디자인 사례와 하모니카 연주가 정효원씨의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의 특색이다. 정효원씨의 교육은 인기가 많다. 연간 재수강 기관 비율이 90%에 이른다.

정 씨는 강의와 더불어 회사의 비즈니스와 관련된 뉴스 모니터링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과거 외주로 진행된 업무였다. 정 씨는 매일 회사의 제품과 관련 질환 별로 보도된 뉴스를 스크랩해 전 직원 및 각 부서에 보낸다. 효원씨는 해당 업무를 통해 회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각 부서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에자이는 전 직원이 근무시간의 1%의 시간을 현장에서 생활자들과 보내도록 한다. 현장에서 발견한 과제에 대한 활동을 지원하며 이를 업무평가에 반영한다. 2022년 정효원 직원을 중심으로 직장 내 장애가 있는 직원의 적응을 함께 지원하기 위한 사내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함께한 프로젝트 팀은 타 기관에 견학을 가기도 하고 지체장애 및 청각장애가 있는 타 회사 직원들을 만나기도 하며 장애가 있는 직원을 위한 합리적 배려를 고민했다. 이러한 프로젝트팀의 활동은 회사 조직 자체가 장애애 포용적인 문화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 씨는 사내 야구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씨가 동호회에 들어온 후부터 경기에 승리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동호회 직원들은 그를 '승리요정'이라고 부른다. 정 씨는 내년 경기에 선발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정 씨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 최근에는 베트남 지사에서 온 직원에게 영어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어 강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싶다고 한다.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 부서는 정효원 사원과 함께 '나를 있게 하는 우리'라는 의미의 '나우'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나우사회혁신랩을 사내에 설립하여 '누구나 나답게 나이들 수 있고, 안심하고 장애와 질병을 경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 외부 네트워크 및 시민들과 협력하고 있다. 서 이사는 "모두가 노화, 질병, 출산과 임신, 육아 등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포용적인 미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장애직원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직무 공동 디자인이 필요하다. 장애가 있는 직원과 공동 직무 디자인 사례가 모두에게 의미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내일신문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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